락앤락,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 공개…운영비 연 20억 절감효과

총 사업비 200억원 투자…지상 3층 건물로 자동창고·입출고라인·사무동 등 신축

[프라임경제] 락앤락이 지난 1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자동화 물류센터 공개에 맞춰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준공 현황 설명과 함께 기업 물류 관리의 효율적인 방안에 대한 비젼을 밝혔다.

락앤락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 조감도.

이번에 준공한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해 5만148㎡ 부지에 연면적 1만7289.72㎡(지상 3층)인 건축물로 자동창고, 입출고라인, 입출하장, 사무동 등을 갖췄다. 락앤락은 이번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 신축으로 일반창고 신축 대비 설비비, 건축비, 토지비 등에서 총 270억원을 절감했다.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제품의 저장 능력을 확보하고, 100% 자동화된 물류 관리로 현재 물동량보다 2배 이상의 적기 공급이 가능하고 매출액도 3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락앤락 윤조현 전무.

특히,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는 더블딥(Double-Deep)방식의 단일 통합 창고로 제품별 혼합 보관이 가능하고, 제품이 창고 입출고와 동시에 스캔돼 ERP(전사자원관리)에 자동 입력된다. 따라서 별도의 주문 없이도 일정 재고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통계적이고 과학적인 생산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자동 보관 관리 기능으로 주기적으로 시행됐던 재고 조사가 불필요해 생산계획과 물류인력도 정예화되게 된다. 멀티피킹(Multi-Picking) 시스템으로 거래처별로 주문한 제품도 자동 분류돼 출고된다.

아산공장장 윤조현 전무는 “락앤락은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 완공으로 기존 일반창고 건축 비용 대비 270억원을 절감하게 됐다”며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는 국내외 기업들의 제품 공급체계를 혁신적으로 발전 시킬 것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락앤락의 물동량과 매출액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어 윤전무는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의 완공으로 선진화된 물류 관리 체계를 선보이면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과학적인 생산관리로 국내 주방생활용품업계의 모범사례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 일답.

-락앤락 자동화 물류센터의 작동방식은?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는 물건을 가져오라는 주문을 입력 한 후 기계들이 알아서 가져오는 최첨단의 방식이다. 제품/반제품의 코드만 입력하면 기계가 스스로 요청자에게 제품/반제품을 가져다 준다.

-락앤락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수동창고에서 사용하는 지게차는 최대 15m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락앤락이 자동화 물류 센터에 도입한 스태커크레인은 높이가 30m이다. 또한 자동화 물류 센터는 임의저장방식(Random Storage) 방식으로 어떤 곳에 어떤 제품을 둬도 시스템이 전부 찾아내 효율적으로 관리해 준다. 성수기를 대비해 24시간 예약 입고와 예약 출고도 가능하다.

락앤락 아산자동화물류센터 실내.

-자동화 물류센터의 장점은?

▲자동창고와 대비해 설비비, 건축비, 토지비 등에서 270억을 절감했으며, 자동화 물류센터 운영비는 매해 20억원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는 2만3760 (cell/pallet) 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수동창고에 펼쳐놓으려면 약 3만여 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자동창고는 스태커크레인이 스스로 움직여서 작업하므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의 물동량은?

▲락앤락은 아산 자동화 물류센터 초기 설계시에 2015년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게 설계했다.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매출액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아산 자동화 물류 센터의 용량이 차고 있다. 보통 50% 정도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는 보온병 성수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90%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