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가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포기, 이미 확보된 국비 등 108억원을 반납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번 사태는 중도매인 등 유통종사자들의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사업추진에 앞서 구성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지 못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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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천 시의원 |
특히 광주시는 국비융자금을 끌어오면서 이미 1억8천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지난 2008년 착공,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총 154억원(국비46억원, 시비 46억원, 국고융자 6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상인들은 총 8개동 가운데 1개동만 재건축하면 효과가 미미하고, 주차공간 500면과 임시경매장 등이 확보되지 않은 현대화 사업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종천 의원은 “이번 예산반납 사례는 행정의 능률을 떨어뜨린 행정력 낭비의 전형이며, 이용자인 소상인과 시민의 편익,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전혀 하지 못한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의 표본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