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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 연내 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11일 증권신고서 제출, 아시아 최초 AED 원천 기술 개발업체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11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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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심장충격기)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 나학록)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유메디칼은 다음 달 초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AED는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줘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제품이다. 병원용 심장충격기와는 달리 일반인들도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적으로 급성심정지로 인한 돌연사가 늘면서 최근 AED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다.

씨유메디칼은 AED 연구개발과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아시아 최초로 AED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173억원의 매출과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30.3%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9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공 주택에 AED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필립스를 제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1위(2010년 기준 약 52%)를 고수하고 있는 씨유메디칼의 수혜가 기대된다.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시작한 2008년 당시 9.3%에 불과하던 회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1.1%로 급등했다.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한 씨유메디컬은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기며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또 창사 이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씨유메디칼은 서유럽과 일본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며 지난해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잠재 시장인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나학록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마치면 더욱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씨유메디칼의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80만주이며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