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니클로(UNIQLO)는 11일 오픈하는 ‘명동중앙점’을 아시아 거점으로 삼고 2020년까지 한국에서 매출 3조원, 영억이익 6000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FRL코리아의 안성수 대표는 10일 ‘명동중앙점’ 오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유니클로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명동중앙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서 유니클로의 비약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0년 세계시장에서 매출 5조엔(약 70조원), 영업이익 1조엔(약 1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패스트리테일링 야나이 다다시 회장과 FRL코리아 하타세 사토시 공동대표도 참석해 ‘명동중앙점’ 오픈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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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명동중앙점’ 오픈을 시작으로 1000평 이상의 플래그십 스토어 및 500평 이상의 메가스토어를 매년 3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
명동중앙점은 지하철 4호선 명동입구역 인근 ‘타비몰’에 1층부터 4층까지 입점하는 형태로 들어서며, 기존 유니클로 매장과 달리 우드와 메탈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한 브랜드 가치관인 ‘Made for All(모든 사람을 위한 옷)’을 보여주는 멀티 스크린과 매장 외부 또한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는 브랜드의 상징성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2006년부터 뉴욕, 런던, 파리, 상하이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200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소비자들의 호응과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고, 1년여에 걸쳐 명동중앙점 오픈을 준비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중국과 인도는 막 발전단계에 들어서는 만큼 10년간 15억명의 중산층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 거점”이며 “한국과 일본은 인구와 정보가 모이는 비즈니스 찬스가 되는 곳인 만큼 앞으로 아시아 패션 시장에 세계시장이 집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성수 대표는 “유니클로는 명동중앙점에서 매년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출발점으로 향후 1000평 이상의 플래그십 스토어 및 500평 이상의 메가스토어를 매년 3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 국내에 런칭된 유니클로는 국내 매장 63곳에서 1년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유니클로는 2014년까지 매장 150개를 확보,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0년까지 전국 총 300개 매장 확보해 3조원을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다음은 야나이 다다시 회장과 안성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국사회에서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인데 유니클로는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그 비결은.
▲우리의 목표는 ‘저가 정책’이 아닌 좋은 제품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비싼게 좋다’는 전세계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옷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일상생활을 편하게 지내기 위한 하나의 생활도구로 변화하며 유니클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며 직원복지나 품질을 희생양으로 삼지 않았다. 앞으로도 좋은 경영자로써 좋은 상품을 팔며 고객과 발전해 나가고 싶다.
-사회공헌이 티셔츠 기부 등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현금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다른 방향의 사회공헌을 펼칠 계획은.
▲유니클로는 CSR(사회적 책임) 사업을 시작한지 7~8년 정도 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목표 이상으로 나와 모두 놀랐다. 지금까지 CSR을 고용창출 부분으로 많이 기여했는데 내년부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한 곳에 기부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일본에서 루이비통 대신 유니클로 매장을 찾는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앞으로 글로벌 패션 전망은.
▲현재 글로벌 패션 시장은 SPA와 명품 브랜드로 양분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경향은 아시아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사례처럼 런던, 파리, 뉴욕, 상하이 등 각각의 나라를 대표하는 번화가에 출점하는 브랜드가 차차 늘어날 것이다.
- 품질문제는 지속적으로 문제점으로 꼽힌다. 향후 보안계획은.
▲유니클로의 기획, 생산은 일본 본사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계속해서 좋은 옷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불만사항을 반영하고 개선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는 지난 10년간 계속됐다. 제품 퀄리티에 대해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연구ㆍ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