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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 인근 마그네슘판재 공장 착공

박대성 기자 기자  2011.11.10 14: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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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순천시 해룡산단 마그네슘 판재공장 부지에 연 1만t 규모의 광폭 마그네슘 판재 스트립캐스팅(strip-casting) 공장을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2007년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스트립캐스팅 기술을 이용한 마그네슘 협폭 판재 생산라인을 구축해 휴대용 전자 통신기기, 주방용기, 산업 부품용 소재를 양산해 왔다. 철보다 가벼워 자동차 경량화에도 쓰이게 된다.

미래의 금속으로 평가받는 마그네슘 판재는 강도와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하다. 특히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 수준으로 가벼워 경쟁 소재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존 설비는 판재 생산 가능 폭이 600㎜로 대량 수요처인 자동차 회사에 소재를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동안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해 리스트와 공동으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용 주조설비를 갖추고 광폭 마그네슘 주조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마그네슘 광폭 판재 주조기술은 단계별로 폭 1200㎜, 1500㎜, 2000㎜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폭 1500㎜ 판재 주조 공정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광폭 압연 시험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포항 리스트에 설치된 주조설비를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으로 보완 이설해 2013년까지 폭 2000㎜ 판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마그네슘 광폭 주조공장에선 일정 기간 연구개발(R&D)을 거친 후 광폭 마그네슘 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차량 내.외판 등의 제품 수요를 충족시켜 향후 마그네슘 판재 사업에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