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159억원(2.2%) 늘어난 5조3503억원 규모로 편성해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내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올해(4조5113억원)보다 1477억원(3.3%)이 늘어난 4조659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올해(7231억원)보다 318억원(4.4%)이 줄어든 6913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의 경우 지방세는 경기가 다소 호전되면서 취득세 205억, 등록면허세 138억, 지방소비세 61억원 이 각각 늘어나 6530억원이다.
세외수입은 지역상생발전기금 246억원 등 290억원이 늘어난 1402억원이 계상돼 자체수입은 7932억원으로 올해(7232억원)보다 700억원(9.7%) 늘었다.
전남도의 재정자립도는 지방세 등 자체수입 증가로 올해(13.5%)보다 1.1% 높아진 14.6%다.
전남도는 이번 세출 예산은 미래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관광·문화·예술 진흥, 친환경 생명산업 확대, 서민생활 안정 및 생산적 복지증진, SOC 확충 등 도민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한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19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을 위한 복지예산은 자활자립지원, 장애인 의료지원, 노인 보행 보조차 구입, 노인일자리사업 등에 지난해 보다 283억원(2.7%)을 증액해 1조839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농림과 해양, 수산분야 예산에 도민 의견 반영 및 농촌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농업육성 기금 및 친환경농업단지조성, 일반답 새끼우렁이 공급, 농업정책 진흥 신용보증지원 사업, 지방어항 보수·보강, 어촌 종합개발 사업 등에 1조1065억원을 배분했다.
이 중 농업분야 예산은 지난해 6636억원보다 513억원이 증액된 7149억원을 계상하고, 경상경비 예산절감 차원에서 업무추진비는 전년 대비 10% 감액했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1159억원 △관광 및 문화·예술·체육 진흥분야 3209억원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농림·해양·수산분야 1조1065억원 △도민복지 증진 1조839억원 △SOC 확충 등 건설교통 및 주민안전 분야 7968억원 △일반공공행정 등 기타 분야 8005억원 △보건 및 환경분야 4345억원 등이다.
특별회계는 의료급여기금사업특별회계 국고보조금 감액 등으로 지난해 보다 318억원이 감소한 6913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은 지역개발기금 3152억원, 의료급여기금사업 3324억원, 원자력발전지역개발 339억원, 남도대학운영 88억원, 물이용부담금수질개선 1억원 및 광역교통시설 9억원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채발행으로 증가한 채무를 감축하기 위해 채무관리계획을 수립·이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매년 순세계잉여금의 30% 이상을 채무상환을 위한 감채기금으로 적립 하는 등 채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