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도는 10일 도내 26곳에서 구제역 사체를 꺼내 비료화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기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보도된 26곳은 원통형 저장조와 발효퇴비화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면서 “구제역 사체를 꺼내 비료화한 곳은 남양주 1곳 뿐”이라고 설명했다.
도의 설명에 따르면 원통형 저장조는 저장조안에 구제역 사체를 넣고 미생물 등을 활용해 액비로 만드는 방법으로 매몰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발효퇴비화는 축산 농장 내에 조성된 퇴비장에서 퇴비로 만드는 방법으로 현재 퇴비화가 진행 중이라고 경기도는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시군은 침출수 유출, 매몰지 붕괴, 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행한 ‘구제역, AI 감염축 처리 및 매몰지 보완시 친환경 처리방법 활용 요청’ 지침에 따라 올 3월부터 9월초까지 구제역 사후 처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통형 저장조 방식은 11곳, 퇴비화는 15곳에서 시행됐으며 구제역 바이러스 및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통해 안전성 확인 후 시공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 구제역 발생은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남양주시의 비료화 사업과 관련, 경기도 예산을 들여 돼지사체를 비료공장으로 옮겼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비료화란 표현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남양주시가 꺼낸 구제역 사체는 현재 용인시 비료공장에 원료형태로 보관돼 있어, 실제로 제품화 되거나 유통된 것이 아니고, 현재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사용 계획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