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지난 9일 회동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심 대표의 비공개 오찬 회동이 전날 청와대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심 대표는 농축산업 등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했다.
또한 선진당의 한미 FTA ‘선대책 후비준’ 당론을 이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했으며 이 밖에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민정책을 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정치권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호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임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임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심대평 총리설과 관련, “그런 이야기는 (이 대통령과 심 대표의 만남에서) 없었다”면서 “지난 재보선 이후 정치권 대응이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전반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