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뒤로 미뤄졌다. 여야 합의로 취소된 것이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또다시 연기됐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 9일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타협점을 찾는데 실패하자, 일단 본회의 개최를 취소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이는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을 놓고 여야간 막판 물밑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한미 FTA 발효 즉시 ISD 존치 여부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받아올 경우,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절충안을 한나라당 측에 제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 같은 절충안을 놓고 수면 아래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전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것을 들었다”면서 “이번에 새로운 움직임도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확정해주지 않는 한,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