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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학벌 지배하는 사회, 수능은 고통 그 자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1.10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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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10일 실시된 수능고사와 관련, “수험생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수험생들의 그간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수능고사 날만 되면 ‘수능한파’가 몰아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는데 올 해는 푸근하다고 하니 다행스럽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입시경쟁은 아이들을 서열화 시키고 자아실현을 파괴하고 있다”며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수능이 아이들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수능은 고통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진 상황에서 이젠 교육의 기회마저도 대물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수월성 교육을 강조한 이명박 정부 들어 이제는 대학의 서열화가 아니라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나마 일부 시도에서 진보교육감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혁신학교 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교과부는 새로운 학교 운동을 적극 지원해줘 이런 희망적인 교육개혁운동이 전국화 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