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근본 취지를 살리는 첫 발을 내딛었다. 광산구는 9일 ‘예산편성 설명회 및 주민제안대회’(이하 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첨단종합사회복지관과 우산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제안대회에는 주민 6백여명이 참석했다.
광산구는 이날 2011년도 광산구 재정현황과 2012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주요투자 사업 △투재재원 중점 배분 방향 △주민설문 결과 등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의 중기 재정 수요와 분야별 투자계획도 밝혔다.
이날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모두 21건. 각 동별로 제안대회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통합한 사업들이다.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대체로 △문화둘레길 △아파트간 소통길 △다문화 이웃 만들기 등 ‘문화’와 ‘소통’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더불어 같이 살아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산구는 제안된 사업들의 경중을 따져 광산구의회의 예산안심의의결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구정 참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는 걸 알게 된 뜻 깊은 제안대회였다”며 “구청장의 예산편성권을 주민과 나눠 참여민주주의와 주민중심 구정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