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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인도 펜치실그룹과 12억5000억$ 프로젝트 계약

1300억$ 규모 인도 건설시장 진출 발판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09 1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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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규모 130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건설시장에 진출한다. 한미글로벌은 9일 인도 대형 부동산 기업인 펜치실(Panchshil) 그룹과 현지 건설시장 공동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와 함께 사업비 12억5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PM·CM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회사는 국내 건설사업관리 컨설팅기업 최초로 글로벌 건설시장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 공략을 위한 전략적 진출에 성공한 셈이됐다. 펜치실 그룹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에 소재한 고급 부동산 개발 및 건설업체로 3조원 규모의 자산을 갖춘 우량기업이다.

현재 메리어트 호텔, 오크우드 호텔, 국제 컨벤션센터 등 고급 호텔, 오피스 및 주거단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JW메리어트 호텔과 비즈니스 베이 등 호텔과 사무실, 유푸네(Yoopune)와 와골리(Wagholi) 등 고급 주거단지 등을 건설 중이다.

한미글로벌이 수주한 사업은 푸네 국제공항과 크로스웨이 골프클럽 인접지역에 연면적 19만7900㎡의 업무상업복합시설 및 JW 메리어트호텔 250실을 신축하는 비즈니스 베이(Business Bay) 프로젝트(사업비 4억불)다.

또 에온 IT테크놀로지파크 인접지역에 대지 55만7400㎡, 연면적 33만9000㎡의 고급 주택 1528세대, 클럽하우스 등을 개발하는 와골리(Wagholi)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CM업무도 수행한다.

이를 계기로 한미글로벌은 인도 현지의 호텔, 컨벤션센터 등 고급 건축분야뿐 아니라 한미글로벌의 PM·CM 선진기술력과 자회사인 미국 오택(OTAK)의 설계 및 엔진니어링 기술을 비롯해 영국 터너앤타운젠드(Tuner & Townsend)사의 사업비관리 역량, 인도 펜치실 그룹의 현지경쟁력과 네트워크를 접목해 현재 인도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등 건설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 노하우와 앞선 IT기술로 해외 선진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모든 분야의 역량을 융합, 인도에 대규모 주거단지 수출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시장 10위(미국시장 포함)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오택(OTAK)을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사업비관리(Cost Management)회사인 터너앤타운젠드(Tuner & Townsend)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베트남,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리비아 등 중동 지역을 포함해 약 40여 개 국가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신흥시장인 인도 진출을 계기로 각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네트워크 강화로 기술역량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의 다변화로 글로벌 톱10 CM기업을 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도의 건설 시장은 2010년 기준 1300억 달러 규모로 매년 7~8%대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건설 분야는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2012~2017년) 중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인프라 예산은 전체 예산의 52.8%인 620억 달러 규모로 매년 19%이상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