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가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야권 대통합’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9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의견에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자고 의견을 나눴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 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큰 변화의 흐름, 변화에 대한 요구가 야당을 하나로 합치라는 쪽으로 집결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고, 변화의 큰 쓰나미가 우리사회에 몰려오고 있다”면서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사람중심의 시대로 바뀌어야한다는 변화, 시장만능의 경쟁사회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합을 하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힘과 세력만의 통합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가치의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2013년 체제를 지켜나가야겠다”며 “2012년 정권교체를 통해 2013년에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복지체제로 나가기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상임대표는 “혁신과 통합이 오래전부터 통합운동을 해왔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통합이 왜 필요한지 다시 확인시켜주었다”면서 “정말 국민은 정권교체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절실히 열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만큼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데 정치가 그걸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하나는 야권만이 아니라 시민사회세력까지 힘을 합치는 통합이고, 또 하나는 시민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까지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통합’이 추진하는 대통합은 그러한 대통합 수권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손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제시한 통합방안도 같은 내용이다. 통합에 관한 생각이 같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좀 더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한편으로는 아직 진보정당들이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진보정당까지 통합논의에 함께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