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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취업위한 '졸업여행' 해외박람회 '인기'

졸업여행으로 전공 관련 해외박람회 참관 및 업계 체험

김병호 기자 기자  2011.11.09 15: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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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청년실업에 대한 문제가 더욱 심화되면서 최근 대학 졸업여행도 관광중심에서 전공관련 해외박람회를 참관하는 등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외박람회에 참관하는 단체여행수요 중 학생단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이며, 특히 졸업여행시즌인 올해 9월에서 12월의 학생단체수요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한 대학 전기과 학생 33명이 싱가폴에서 개최된 'Clean Energy Expo Asia, PV Asia Pacific Expo'를 참관했으며, 다른 대학 인터넷정보학과 학생 37명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Embedded Technology 2011'에 참관하는 등 학생들의 해외박람회 참관 졸업여행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기존 해외박람회 수요는 신기술 및 업계 동향을 살피는, 소위 기업체를 위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인식돼 왔지만, 계속되는 청년실업속에 의미있는 졸업여행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해외박람회가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해외박람회 참관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다. 교수가 동행해 사회에서 활용하게 될 지식과 기술, 장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등 단순 경력 쌓기용 졸업여행이 아닌 업계 분위기를 미리 느끼고 취업에 적극 적용한다.

이에 발맞춰 하나투어는 지난해 7월 해외박람회 사이트를 오픈해 세계 해외박람회 정보 및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000여개의 해외박람회 및 전시회를 찾아볼 수 있으며 산업별, 지역별, 기간별 검색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해외박람회 담당자는 "최근 기업체 못지 않게 학생들의 해외박람회 참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박람회 참관 졸업여행상품을 다각화하고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이를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