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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농협-석유공사 대량구매 입찰 ‘불참’

내수 점유율 향상 기회…생산수급 및 신뢰 고려한 결론

전훈식 기자 기자  2011.11.09 14: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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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오일뱅크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추진하는 대량구매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측에 따르면 입찰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참여 여부를 검토했다. 하지만 생산수급과 기존 고객들에 대한 신뢰 등을 고려한 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현대오일뱅크 김병섭 영업본부장은 “대산공장의 생산수급과 현재 판매 규모 및 물류시설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입찰에 나옴으로써 이를 추가로 배정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며 “낙찰자로 선정돼 당장의 시장 점유율은 높일 수 있으나, 그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해 온 전국 2400개 주유소 및 대리점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고 쌓아온 신뢰를 저버리게 될 수 있다는 점도 불참을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입찰은 국내 경질유 내수시장의 4~5%에 해당할 정도의 대규모 물량으로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정유4사를 대상으로 지난 3일 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