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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 정리해고 잠정 합의안 도출

9일 조합원 찬반투표, 김진숙 위원 농성 풀면 타결

이진이 기자 기자  2011.11.09 13: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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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중공업 노사가 9일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해고자 94명에 대해 당초 국회 환노위 권고안대로 노사가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 재고용이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 조남호 회장은 국회에서 약속했던 해고자 생활지원금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3차례 걸쳐 나눠 지급한다.

대상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확인 소송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취소한 직원이 될 예정이다.

노사는 이와 함께 형사고소·고발 등을 모두 취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런 합의사항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등 크레인 농성자 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온 날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년 내 재고용’을 핵심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현재 해고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께 찬반투표를 열어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사측도 합의에 대해 김 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오면 최종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노사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구체적인 타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