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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NS로 통하는 나눔세상

아이디어 제안·폐자전거 기부·재생 작업 등 시민들 적극 동참

유재준 기자 기자  2011.11.09 1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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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가능성 프로젝트’를 통해 폐자전거 250대를 희망자전거로 재탄생 시켰다.
[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들의 희망을 현실로 이뤄냈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재능기부 참여를 유도해 폐자전거를 250대의 희망 자전거로 재탄생 시킨 것.

SK텔레콤은 ‘가능성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시킨 희망자전거 250대를 전북 무주 ‘푸른꿈 고등학교’ 등 4개 대안학교 학생들과 ‘균형감각 재활훈련’에 사용할 자전거가 필요하다는 사연을 올린 전남 여수 장애인 종합 복지관 소속 청소년들에게 9일 전달했다.

‘가능성 프로젝트’는 개개인의 재능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가능성에 주목해 의견 공유가 자유로운 SNS를 활용해 진행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SNS를 활용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재능을 기부 받아 기획, 제작, 전달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회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 )이/가 모이면 ( )이/가 가능해집니다”는 화두를 던진 바 있다.

이에 ‘버려진 크레파스가 모이면 세상을 밝히는 양초가 가능해집니다’등 2100여 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그 중 ‘환경보호’, ‘희망’, ‘다수의 참여’ 의미를 지닌 민경호, 김대현씨의 ‘버려진 자전거가 모이면 누군가의 희망 자전거가 됩니다’가 선정됐다.

기타 아이디어에는 ‘버려진 도서들이 모이면 꿈의 도서관이 가능해집니다’, ‘ 버려진 핸드폰이 모이면 대형 LED 패널이 가능해집니다’, ‘버려진 솔로들이 모이면 소개팅이 가능해 집니다’, ‘버려진 타이어가 모이면 지옥훈련이 가능해진다’ 등 공익적이거나 재미있는 아이디어 들이 많이 모였다.

자전거를 수집하는 방식 또한 SNS를 통해 진행됐다. 가정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나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에 대한 제보를 SNS 등으로 받아 SK텔레콤에서 직접 수거해가는 방식을 통해 다수의 폐자전거를 수집했다.

모인 자전거들은 사회적 기업인 ‘용산 두바퀴 희망자전거’에서 분해 및 조립을 진행하고 ‘대구 YMCA 희망자전거 제작소’에서 도색 등의 작업을 통해 다시 제작됐다.

제작과정에는 SNS를 통해 동참의사를 밝힌 일반인뿐만 아니라 영남대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국기원 시범단 소속 회원 및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참여해 희망 자전거 제작에 재능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아이디어를 기부한 ‘민경호’씨는 “버려진 자전거를 보면서 평소 못쓰는 자전거가 아닌 사용하지 않아 버려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아이디어가 채택돼 희망 자전거가 완성된 것을 보니 내 꿈이 이뤄 진 것처럼 짜릿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항수 홍보실장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재능 기부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줬다”며 “소중한 노력들이 모여 재탄생한 자전거인 만큼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들과 소통의 창구로 쓰였던 SNS의 활용 범위를 발전시켜 가능성 프로젝트와 같이 신개념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