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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명가 꼴레마싸리의 '우직 달콤한' 와인철학

[인터뷰] 유기농 고집통 꼴레마싸리 ‘한국 상륙기’

김병호 기자 기자  2011.11.08 1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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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태리 와인명가 ‘꼴레마싸리(collemassari)’가 드디어 한국시장을 향한 첫걸음을 땐다. 최근 프랑스나 칠레, 이태리 등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프랑스·칠레 등에 비해 아직 이태리 와인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이태리 와인명가 꼴레마싸리가 와인의 진정한 맛과 향을 알리기 위해 본격적인 한국 마케팅을 시작한다.

지난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이태리의 와인명가 중 하나인 꼴레마싸리 클라우디오 티파(Dott Claudio Tipa) 대표를 만나 한국의 와인시장과 이를 위한 꼴레마싸리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행복과 꿈을 가진 자리에 언제나 꼴레마싸리가 함께 그 자리를 빛내길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 꼴레마싸리 클라우디오 티파와의 일문일답.

   
지난주 와인21닷컴이 주최한 이태리와인 시음회에서 꼴레마싸리의 맛과 향을 알리고 있다.
▲한국과 처음 연계된 배경은.
-지난해 평소 관심이 많던 한국을 지인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해 한국 와인시장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과 아름다움에 반해 한국진출에 대한 확고한 결정을 내렸다. 또한 이 시기에 홍콩 및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아시아 지역과 한국시장을 눈여겨보기도 했다. 꼴레마싸리 그라타마꼬가 프리미엄 유기농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와인수입 경험은 없지만, 고급 커피 브랜드 다비도프 카페를 수입하고 있는 성유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고 2010년 후반부터 한국에 진출했다.

▲다른 수입와인에 비해 꼴레마싸리만의 색깔은.
-꼴레마싸리의 와이너리가 위치한 지역은 여름에도 매우 더운 지역이지만, 밤에는 기온이 낮과 달리 매우 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포도가 자라는데 가장 중요한 환경, 즉 테루아(토양·강수량·태양·바람·재배법 등)의 조화가 남다르다. 풍부한 일조량과 양질의 토양 포도의 품질을 좌우한다. 가장 좋은 장소에 그에 알맞은 적합한 품종의 포도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 산지오베제품종의 포도는 마렘마 북쪽 몬테쿠코 doc지역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와인을 시작하며 많은 공부를 했다. 포도를 직접 재배하고 와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내손을 거쳐 진행된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은 아직까지 나의 좋은 와인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다.

   
꼴레마싸리 클라우디오 티파(Mr. Dott Claudio Tipa) 대표.
꼴레마싸리는 보통 다른 와인업체들과 달리 유기농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 화학적인 비료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유기농으로 사람들이 손에서 손으로, 자연에서 얻는 ‘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정책 5월부터 9월 사이에 화학적인 비료가 아닌 유기농비료를 사용해 자연의 힘으로 와인의 건강함을 되찾고자 노력했다.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의 차이는 나겠지만 맛과 품질에서는 월등하다 자부한다. 또한 중요한 생산적인 면에서도 좋은 품질의 맛을 위해 일반생산량의 50%정도 적은 양을 생산해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 와인시장 규모를 어떻게 보고 있나.
-모든 산업과 같이 한국의 와인 수입은 지난 2009년 3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품별로는 레드 와인이 전체의 7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화이트 와인 17%, 스파클링 와인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분들의 호세를 누리며 스파클링 와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시장초기에 프랑스 와인이 4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던 반면, 최근 들어 29%까지 밀리며, 칠레를 비롯한 이태리 와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월드컵 수혜로 스페인과 남아프리카 수입 와인도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태리와인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은.
-우선 국내(이태리)에서의 성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꼴레마싸리는 이태리 와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미래지향적인 와이너리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와인 숍이나 호텔 및 고급 레스토랑에 와인 리스팅함으로써 제품을 소개 및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 채널을 통해 꼴레마싸리 와인을 소개할 뿐아니라 제품을 테스팅 해주고 호텔이나 소믈리에 등을 통해 구두적인 구전효과를 가장 최고의 마케팅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같이 차별화된 맛과 품질은 꼴레마싸리의 가장 강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다

   
이태리 와인명가 ‘꼴레마싸리(collemassari)’가 한국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한-EU FTA가 발효 후 시장변화 및 전략은.
-현재 꼴레마싸리는 프리미엄 유기농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와인수입 경험은 없지만, 고급 커피 브랜드 다비도프 카페를 수입하고 있는 성유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고 2010년 후반부터 한국에 진출했다. FTA이후 와인 시장은 더욱 활기를 뛸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경쟁과 많은 종류의 프리미엄 와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른 소비자의 기호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리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한국음식은.
-한국음식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이태리 와인과 잘 어울린다. 특히 화이트 와인은 불고기 등과 같은 한국음식에도 잘 어울려 음식의 풍미를 정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와인을 말할 때 주위상황에 맞게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라따마코는 특별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와인 중에 하나다.

▲마지막으로 전할 말은.
-미래의 중심은 자연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인위적인 문명에서 점차 자연친화적인 인간으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많은 회사들이 유기농(올가닉)와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꼴레마싸리는 많은 연구와 공부를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는 몇 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시장이 커지며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지만 와인은 순간의 조화로운 미학을 추구한다.

특히 꼴레마싸리는 마시는 분위기와 그 자리의 행복, 스페셜 음식 등 모든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꼴레마싸리는 새로운 이태리 와인의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 넓게 펼쳐져 있는 녹지 위에서 야생의 동식물, 그리고 몬테쿠코 지역의 유기농 와인 농장은 자연 그자체로 손색이 없다.

꼴레마싸리는 리골레토, 꼴레마싸리, 멜라체, 볼게리, 그라타마코, 알베렐로 등 최고품질의 이상적인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자연환경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본격적인 한국진출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