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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현장] 검찰, SK그룹 압수수색

계열사 투자금에 총수일가 관여, 그룹은 부인

나원재 기자 기자  2011.11.08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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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8일 오전 SK그룹 본사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이날 SK그룹 본사는 다소 분주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SK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것을 사실이지만, 최태원 회장이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프라임경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가 8일 오전 6시30분께 SK그룹 본사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로 현재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 SK그룹 김준홍 상무가 대표로 있는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 계열사들이 약 280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중 500여억원이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쓰인 단서를 잡고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이날 검찰 수사관들은 SK홀딩스와 SK가스의 회계 장부 및 금융거래 자료 등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것을 사실이지만,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유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지난 7월 최재원 SK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 협력업체 3곳에 비용을 과다계상 하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협력사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협력사는 영업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에서 70억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