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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제21회 ‘제일한마당’축제

학습성과물 발표, 먹거리 장터 등 볼거리 지역주민과 함께

윤시현 기자 기자  2011.11.08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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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른들이 공부하는 2년제 성인학교인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교장 김성복)는 4일 축제 ‘제일한마당’을 열었다.

한 해 동안 공부했던 것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하는 제일한마당에서는 학습성과물 발표회를 비롯하여 먹거리 장터 및 농수공산품 판매와 즉석 노래자랑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펼치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일 한마당 축제의 수익금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가 위치한 산정동 인근 지역주민센타에 전달하여 인근의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위해 쓸 예정이며 불우한 환경에 있는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도 쓰여질 예정이다.

오후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무료체험학습으로 가을화장법(리엔케이 협찬) 강의와 스스로 하는 네일아트, 칼라믹스(냉장고 자석)체험, 비즈공예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천연세제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등이 있었고, 2시부터는 지역주민을 초대하여 위안 잔치를 겸해 점심식사를 나누고 즉석 노래자랑을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

노래경연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은 인근 주민에게 학생들이 협찬한 쌀 20kg을 부상으로 주기도 했다.

특히 반별 장기자랑에서는 각설이 타령과 옛추억을 담아 교복입고 춤추는 시간도 웃음을 더해주었다.

축하행사 2부에는 밸리댄스, 상하이 트위스트, 달타령, 아리랑목동 등 학생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간이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빈대떡, 김밥, 두부김치, 해물파전, 떡볶이, 어묵, 낙지회, 달걀 등 푸짐한 먹거리가 인기를 끌었다.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정옥복(고3)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평소에 갈고 닦은 소질과 타고난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전교생이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한마당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입학하여 처음 축제를 즐기는 중2학년 곽귀자(44세) 씨는 “그동안 누군가 축제를 한다고 하면 구경꾼으로 빙빙 돌다 그쳤는데,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되어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도 팔고 합창과 요가도 나가니 소원 풀었다.”며 즐거워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1961년 개교 이래 50년 동안 사회적·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과 근로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