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1.11.08 09:35:18
[프라임경제] 상승하는 물가가 일반 가계의 생활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31일부터 4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296명 중 65.9%인 854명만이 ‘올해 김장 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을 담그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334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응답자 중 44.6%인 149명이 ‘양념류 가격이 비싸 비용이 부담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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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8.9%인 63명은 ‘친인척이나 지인이 김치를 보내주기 때문에’, 18.5%인 62명이 ‘식구가 적어 사서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서’라고 답해 핵가족, 맞벌이 부부, 싱글족 등 가구 구성원이 적은 가정이 늘며,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담근 김치를 나눠 먹거나 사서 먹는 것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반면,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854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응답자 중 1.9%인 16명만이 ‘배추 가격이 싸다고 해서’라고 답하고, 34.2%인 292명이 ‘먹거리 안전성 때문에’, 31.5%인 269명은 ‘사서 먹는 김치가 입맛에 맞지 않아서’, 28%인 239명은 ‘식구가 많거나 김치를 많이 먹어 직접 담그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서’라고 답해 배추 가격의 하락이 김장을 담그는 데 큰 동기부여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854명)를 대상으로 ‘배추를 직접 사서 담글 계획인지’, ‘절임배추, 양념속을 사서 담글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65.3%인 558명이 ‘배추를 직접 사서 담그겠다’고 답해, 작년(72.1%)보다 6.8%포인트 감소한 반면, 응답자 중 23.9%인 204명은 ‘절임배추, 양념속을 사서 담그겠다’고 답해, 작년(19.3%)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854명)를 대상으로 ‘언제 담글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3.8%인 289명이 ‘11월 하순’, 27.2%인 232명이 ‘12월 초순’, 26.2%인 224명이 ‘11월 중순’이라고 답해, 응답자 중 87%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김장을 담그겠다고 밝힌 만큼 이 시기가 주요 김장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김장 수요가 높아지는 11월 중순부터 김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특히 양념류가 비싼 만큼 김장 비용에 대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추보다는 양념류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