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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상가 투자, ‘4대 착시 주의보’

세대수와 단지내 수요에만 집착하면 낭패 초래

이보배 기자 기자  2011.11.07 16: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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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오는 8~9일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단지내상가 총 108호를 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최된 사업설명회에 예비투자자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이번 분양에서도 지난 6월, 8월의 입찰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가 공급 유형중 가장 안정적 투자처로 꼽히는 단지내상가도 내외적 여건에 따라 상품의 격이 상이할 수 있어 투자전략 수립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단지내상가 투자 시 4대 착시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소장은 먼저 단지내상가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점검사항은 배후세대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세대수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착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세대당 인원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또 세대수에 따라 상가는 주·부상가로 나뉘거나 다수의 출입구가 형성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상가와 출입구의 존재는 수요의 분산을 의미하므로 소비자의 주동선, 대중교통과 연계된 상가에 의미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그런가 하면 단지내상가는 위치와 기능에 따라 단지 속 수요만 소비층으로 삼거나 단지 밖 수요까지 유입시키기도 한다.

이때 주목해야 할 점은 세입자 입장에서 상가를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다. 세입자는 많은 매출을 필요로해 수요의 확대를 요구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세입자는 단지 속 수요만 상대로 해서는 매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지 밖 수요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단지내상가를 선호한다.

또 단지내상가도 임대료 조정기를 거치게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상가 입점 초기 세입자 경쟁으로 예상 임대수익률 실현이 용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입자의 영업수익에 따라 임대료는 상향 조정이 아니라 하향 조정될 가증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결국 입찰에 앞서 계산기만 두드리는 수익률 산출은 실제와 무관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박 소장은 “물리적 조건이 뛰어난 단지내상가도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면 약점이 노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입찰방식의 경우 고액낙찰은 필히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