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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다고 같은 4G 아니다? 주력서비스 이런 점 달라

저마다 특화 전략서비스로 유혹…이용자 통신사 선택 위한 주요 잣대

유재준 기자 기자  2011.11.07 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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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시장의 본격적인 진화에 이동통신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빠르다고 같은 4G는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들은 높아진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어 이통사 선정에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통신사별 4G 서비스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4G의 상용화로 이용자들은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사용이 확대, 삶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기기들을 이용한 생활의 유용성이나 재미, 교육 등을 동반한 편리성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통3사는 ‘기회의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이용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통신사마다 차별화된 전략 서비스로 선택의 폭이 확대, 모바일라이프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LGU+의 LTE 전략 서비스

SK텔레콤과 LGU+는 현재 LTE 서비스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출시한 T맵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예상 소요시간의 오차를 줄였고, 또 삼성전자와 ‘갤럭시SⅡ LTE’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장기가입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출시한 T맵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출시, 매월 1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 수가 월 420만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T맵과 T클라우드를 주력 서비스로 내세웠다. 지난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로 시작된 T맵은 최단 경로를 찾는 차량 중심 네비게이션 서비스다. T맵 서비스의 경쟁력은 10년간 축적된 교통 정보와 시간, 날씨 등 상황까지 고려한 ‘경로 추천 알고리즘’으로 복잡한 명동 길도 빠른 속도로 이동 경로과 예상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안내해준다.

매월 1회 이상 T맵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월 420만명이며, 월 기준으로 3000만회 이상 T맵을 사용하고 있다.

T백 플러스를 업그레이드한 서비스 T클라우드는 개인의 모든 콘텐츠(사진, 음악, 동영상, 문서 등)을 관리하고, 스마트폰 등 각종의 디바이스에서 쉽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다.

T클라우드는 주소록, 문자 데이터 저장 뿐 아니라 N스크린플레이 서비스와 이용자간 공유 및 전송 기능, 또 클라우드를 통한 SNS사이트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SⅡ LTE’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년 후 기기변경 시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후 보상판매 오는 11월말까지 실시하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1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에서 진화한 것이고 앞으로도 서비스는 계속 발전해 풍부해질 것이고 지속적인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며 “타통신사와의 차별화는 서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통화품질만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LGU+는 LTE 서비스에 ‘올인’하는 다는 의지로 5대 서비스를 내놨다. △나는PD 비디오톡 △U+HDTV △HD 영상통화 △U+Box Shoot& △네트워크 게임 등 다섯 가지의 전력 서비스는 3G 보다 5배 빠른 전송속도를 활용한 4G 서비스로 개인방송과 게임 등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LGU+는 5대 서비스 중 나는PD 비디오톡과 U+Box Shoot& 서비스를 전력 서비스를 꼽는다. 나는PD 비디오톡은 3G 대비 획기적으로 빠른 LTE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활용,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전송해 상대방이 바로 시청 가능한 서비스다.

   
LGU+의 나는PD 비디오톡은 기존 개인방송 서비스과 달리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SNS에서 공유가 가능하다.
기존 개인방송 서비스와 달리 스마트폰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을 초대해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고,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자신의 SNS에 방송을 공유할 수 있다. ‘나는PD 비디오톡’은 최근 출시된 LTE 스마트폰인 LG전자의 옵티머스 LTE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Ⅱ HD LTE에 기본 탑재돼 있다.

U+Box Shoot&는 내사진, 영상, 음악 파일을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단말에서 이용·공유할 수 있는 DLNA N스크린 서비스다. U+Box Shoot&는 고화질의 동영상을 ‘원본 그대로’ 재생해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하고, 모든 공유된 디바이스의 미디어 파일을 U+Box로 업로드 가능하며 업로드된 파일은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변환돼 감상할 수 있다.

LGU+도 LG전자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협력하는 등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U+는 옵티머스 LTE를 판매하며, 가입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전용 고급 가죽케이스 및 퓨어메이트 보호필름 등 총 5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고, 옵티머스 LTE TV광고에는 ‘4G 부터는 U+ LTE’라는 로고가 함께 제작돼 시너지 광고효과를 내고 있다.

LGU+관계자는 “LTE의 현재 상황은 모든 전략을 모색해야하고 고민해야하는 초기 단계이다”며 “빠른 속도는 이동통신사를 비교해 차이가 없으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TE 서비스의 빠른 속도에 기반한 부가적인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T, 스마트홈 구축에 박차

KT는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등 제조사와의 협력으로 스마트홈 시대를 구축하고 있다. 와이브로 4G를 실시하고 있는 KT는 삼성전자와 1년간의 업무조율을 통해 스마트홈 패드를 출시했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스마트홈 패드는 특히 40~50대 등 실버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로 쉽게 스마트 기기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제품이다.

   
KT의 스마트홈 패드는 40~50대 등 실버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로 스마트 기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홈 패드는 △라이프자키 △올레TV 나우 △스마트홈 통화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들이 미리 설치돼 있고, 또 간단한 동작감지센서의 설치만으로도 집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홈시큐리티 서비스도 제공된다. 스마트홈 패드의 모델인 갤럭시탭 8.9는 와이파이 모델이며 WXGA(1280×800) 뛰어난 해상도와 무게 457g, 두께 8.6mm의 사이즈이다.

뿐만 아니라 KT는 올해 초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선언한 후 지난 4월 아이리버와 함께 영·유아 교육용 로봇인 키봇을 출시했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초등학생 대상 키봇 2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시니어를 위해 반려로봇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집 전화의 가입자는 줄어들고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전화의 사용은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패드의 경우 40~50층이 사용하는 비율이 약 7%로 이용이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크기 때문에 태블릿PC를 출시하게 됐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원격으로 가능해 이용자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