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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시장, 8월 급락장 충격 ‘완전회복’

순자산규모 303조, 금융위기 이전 수준 복귀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07 14: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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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펀드시장이 지난 8월 급락장과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이어진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303조원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8월1일 301조3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국내증시 상승으로 주식평가액이 늘어난 것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법인의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금융 자금이 대량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펀드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18조1000억원 늘어났다.

   
국내 펀드시장 설정원본 및 순자산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순자산 규모가 금융불안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주식형 펀드는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239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평가액이 급증하면서 지난달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9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입에 뚜렷한 방향성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증시상승에 따른 평가익 증가로 지난달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67조원의 순자산을 쌓았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763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역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지난달보다 2조1000억원 늘어난 24조2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전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채권평가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3128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보다 3000억원 줄어든 46조9000억원이엇다. 주식혼합형 펀드 순자산은 425억원의 자금순유출이 있었지만 지난달보다 3000억원 늘어난 11조원을 기록했으며 채권혼합형은 584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지난달보다 2000억원 줄어든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는 연기금 등 법인 자금이 대규모로 쏟아져 들어오며 2009년 2월말 15조1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MMF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10조8000억원 늘어난 68조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유사단기금융 상품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MMF(7일) 수익률은 3.39%로 지난달보다 0.02%p 높았으며 CMA와 CP 금리는 각각 3.20%, 3.71%로 보합세를 보였다. CD 금리는 3.57%로 지난달보다 0.01%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