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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 '올드루키' 왜 늘고 있을까?

기업, 실무능력 갖춘 신입사원 선호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1.07 09: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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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기업에서 실무 능력을 갖춘 신입사원을 선호함에 따라, 취업 후 일정 경력을 쌓고 목표했던 회사에 신입으로 다시 도전하는 '올드루키'가 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8곳은 신입 채용 시 경력을 보유한 지원자가 있었으며, 그 비율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17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경력 보유 지원자 여부'를 조사한 결과, 79.5%가 '있다'고 답했다.

전체 지원자 중 경력직 신입 지원자 비율은 평균 33%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이 50.8%로 절반이 넘었으며, 실제로 경력 보유 지원자를 채용한 기업은 '채용한 적 있다'는 응답이 76.6% 였다.

신입으로 채용된 경력자들 보유 경력은 '6개월~1년 미만' 25.4%, '1년~1년6개월 미만' 21.2%, '1년6개월~2년 미만' 14%, '4년 이상' 10.4%, '2년~2년6개월 미만' 9.8%, '2년6개월~3년 미만' 9.3% 등의 순으로, 평균 1년10개월로 집계됐다.

한편, 신입 채용 시 경력 보유 지원자와 미보유 지원자 중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74.8%가 '경력 보유 지원자'를 택해, '경력 미보유 지원자'인 25.2% 보다 3배나 더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보유 지원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업무 이해도가 높을 것 같아서' 75.1%로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 31.2%, '조직 적응력이 높을 것 같아서' 22.8%, '별도 교육이 필요 없어서' 22.4%, '조직문화 이해도가 높을 것 같아서' 16%, '목표가 명확한 것 같아서' 5.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이 경력 보유자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원하는 것은 아닌 만큼 경력이 없는 신입 구직자들도 지레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인턴이나 아르바이트와 같은 경험을 쌓는 것과 함께 신입다운 열정과 패기로 어필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