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차별 없는 세상을 주장하던 전교조 출신 장휘국 광주시 진보교육감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취임 이후 예산이 없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겠다며 지역 언론사에 대한 광고와 후원 중단 정책을 수정한 것.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일부 언론사에 예산을 편성, 광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7개 신문사에 나갈 이번 광고 예산은 모두 2100만원으로 1개 신문사당 300만원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장 교육감 취임 후 통신사 2곳에 대한 전재료를 100%삭감했고, 지역 언론사가 매년 주관해온 각종 행사 협찬도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확인결과 시교육청은 그동안 일부 언론사에 대해 뒤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결국 비판언론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여왔다는 것이 입증됐다.
또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지역 모 방송사에 600만원을 협찬한 것으로 알려져 원칙없이 비판과 친분 정도에 따라 교육청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8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날인 7일 오전 10시30분 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한편 장 교육감은 지난 1월 취임 2개월 여만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특정.측근인사를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교원 인사 기준을 개정해 일선 교사들이 반발했다. 또 광주시교육청이 파견형식으로 활동했던 광주 교총 회장을 느닷없이 파견을 취소해 보복성 인사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광주 인화학교 교사를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현 인화학교 교사 9명이 응시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