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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분기 순익 4103억원…전분기比 14.7% ↓

노현승 기자 기자  2011.11.04 15: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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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은 2011년 3분기에 4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순익(4809억원)대비 14.7% 감소한 수치로, 이는 부실채권 매각 관련 이익 감소 등 주로 일회성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39억원)보다 16.6% 늘어난 1조4034억원으로 집계돼 이익 창출력은 견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양호한 실적 추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중소기업 대출로 수익자산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총 19조3000억원)중 91%인 17조6000억원을 담당해,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기간 중 다수의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해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조9800억원 증가해 올 들어 총 5조3000억원 늘었다.

총 연체율은 6월말 대비 0.08% 상승한 0.9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와 같은 1.76%를 기록했다.

3분기 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대비 132억원 줄어든 2524억원이며,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는 29.0%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경비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예금금리 상승에 따라 전 분기 대비 0.03% 감소한 2.6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4분기에도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ATM 수수료와 연체대출금리 인하, 소외계층에 대한 수수료 면제 등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