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지만 대학생들은 인터넷 이용시간의 3분의 1정도만 책을 읽는 데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451명을 대상에게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하루 평균 독서시간을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42.0분, 여학생은 51.5분을 책 읽는 데 할애한다고 응답했으며, 대학생 일 평균 독서시간은 47.7분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남학생은 독서시간의 약 3배에 달하는 127분, 여학생은 2.5배에 달하는 129.6분간 인터넷을 한다고 응답했다.
상세 응답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독서시간을 '0분'으로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남학생의 경우 34명, 19%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44%, 16.2%로 나타난 반면, 인터넷 이용시간을 '0분'으로 표시한 대학생은 단 1명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또한 인터넷 이용시간을 1시간 이상으로 응답한 대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89.1%에 달한 반면, 독서 시간이 1시간 이상인 대학생은 37.9%에 그쳤다.
이와 같이 시간을 들여 대학생들이 읽는 책의 분량을 살펴 보면 남학생의 경우 월 평균 2.6권을, 여학생은 3.2권을 읽고 있었다.
스스로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책을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44.9%로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게 했다. 이어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16.7%, '책이 아니어도 인터넷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어서' 15.4%, '독서보다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아서' 14.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한편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독서 장르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 20.5%로 1위로 꼽혔다. 2위는 '인문, 사회, 교양' 15.2%, 3위는 '처세, 성공하는 법 관련 서적'이 13.7%로 조사됐다. 이어 △전공 관련 서적 13.2% △여행, 요리 등의 취미·실용서 10.4% △외국어 6.1% △패션·잡지 5.9% △만화 4.9% 순으로 응답됐다. '장르와 상관 없이 책을 읽는다'는 응답도 약 6.3%로 나타났으며, 성별 선호장르는 남학생의 경우 '처세술' 19.8%, 여학생의 경우 '순수문학' 25.7%로 각각 다르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