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취임한 지 이틀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취임한 드라기 신임 총재의 취임 이후 첫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내려진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는 ECB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에 손을 대기 부담스러울 것이며 다음에 금리 인하 카드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렸다.
즉 ECB가 상당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조기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은 최근 그리스 문제로 유로존(유로화 통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재차 부각된 국면을 강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