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가 3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주)LG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최고경영진 및 인사담당 임원과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무 회장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온 대학생들에게 “지난 여름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과감히 도전했고, 젊음의 패기로 창의와 열정을 펼쳤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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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대학생 해외탐방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본무 LG 회장이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4학년 심진 학생에게 LG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
또, 구 회장은 “LG는 젊은 인재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후원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며 “앞으로도 인재들이 열정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 수여 및 입사·인턴자격 부여
LG에 따르면 올해 ‘LG글로벌챌린저’는 30개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이 선발돼 지난 여름방학 동안 2주간에 걸쳐 △자연과학 △정보통신·공학 △경제·경영 △인문·사회 △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부문별로 27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LG는 대학생들이 해외 탐방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대상 1개팀,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5개팀 등 총 11개팀 44명을 선정하고 총 3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LG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6개팀 24명 가운데 졸업예정자들에게는 LG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사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수상자에게 입사자격을 준 이래 현재까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에서 총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LG는 세계 각국에서의 탐방활동을 직접 3D로 촬영해 인터넷으로 생생하게 중계한 8개 팀 32명을 선발해 3D UCC 특별상을 수여하고 ‘옵티머스3D’ 휴대폰 및 ‘엑스노트 3D노트북’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올해 글로벌 챌린저들의 탐방 보고서에는 미래 지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 발전 분야의 아이디어가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대상을 받은 서강대학교 팀은 ‘독일의 빈 페트병을 판매한 곳에 되돌려주면 보증금을 반환받는 제도인 ’PFANT 제도‘를 통한 한국 공병 반환제도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독일, 영국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친 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이 함께하는 한국형 빈 용기 보증금 제도를 제시했다.
대상작을 포함, KAIST팀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핵심 기술을 찾아서’(최우수상), 연세대학교팀의 ‘나고야 의정서, 그 후폭풍 속 생존 전략’(최우수상), 부경대학교팀의 ‘안개수집을 통한 수자원 확보’(우수상) 등 11개 수상팀 중 8개팀이 자원 고갈 및 환경 변화와 관련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아이디어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LG는 이 같은 글로벌챌린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탐방보고서를 책으로 발간해 전국 500여 대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배포하고, LG의 젊은층 대상 홈페이지인 ‘러브제너레이션’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17년간 총 560개팀 2100여명 배출
한편, 올해로 17년을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올해까지 560팀 2100여명을 배출한 국내 해외탐방의 ‘원조’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이들이 17년간 탐방한 총 거리는 1123만8360Km로 지구 280바퀴(지구 1바퀴 4만27Km)에 해당하며, 탐방한 장소도 58개국 450여개 도시에 이르고 있다.
‘LG글로벌챌린저’는 지원자들의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 탐방예산 등에 제약을 두지 않는 등 대학생들의 ‘창의’와 ‘자율’을 적극반영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탐방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