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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은 승리, 분열은 패배”…통합정당 구성 제안

“헌신의 자세로, 사즉생의 각오로 통합에 임할 것” 약속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1.03 1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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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손학규 공식홈페이지.
[프라임경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일 내년 총선 전에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구성해 총선을 야권의 승리로 이끌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민주진보 진영의 각 정당, 민주진보의 가치를 따르는 각 정파 및 정치세력, 또한 노동세력과 시민사회 세력 등의 인사들에게 ‘민주진보 통합신당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

손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와 민주당의 최고위원 일동은 지금 이 시각부터 함께 하나가 되어,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저희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많이 가진 소수와 적게 가진 다수 간의 분열, 바로 1 대 99의 망국적 분열로 고통받고 있다. 지금 이 거대한 분열에 우리 국민은 분노하고 있고 이 분노는 우리의 희망을 짓밟고, 나아가 이 나라의 미래에 어두운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분열을 극복해야만 하고 이 분열에 대한 극복의 시작은 바로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어떤 국민도, 분열된 민주진보 진영이 우리 사회를 올바른 길로, 99%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 그리고 99%의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통합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민주진보 진영은 함께 힘을 합해 승리했다. 그러나 스스로 분열한 곳에서는 패배했다”면서 “통합은 우리의 희망이 되지만, 분열은 우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에 “새로운 민주진보 통합신당에의 참여를 제안한다”며 “민주당 먼저 문을 활짝 열겠다. 헌신의 자세로, 사즉생의 각오로 통합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우리는 총선 이전에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만들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민주진보 진영의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의 대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진보 진영의 제 정당, 정파 대표자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어 “저희가 제안하는 ‘민주진보 진영 대통합을 위한 정당정파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야권통합의 원칙, 범위, 추진일정 등에 대한 일체의 합의를 도출해 내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합의 위에서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실현하고 추진할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11월말까지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기구의 구성을 완료하고, 12월말까지는 통합을 완료해서 민주진보통합정당을 결성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대표가 민주당의 민주진보통합추진위원장을 맡고, 저희 최고위원회 전원이 추진위원이 되는 민주당 민주진보통합추진위원회 체제를 구성하고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0.26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통합은 승리를 가져다주지만, 분열은 패배를 부른다”면서 “우리가 하나가 되면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2013년에 새로운 희망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