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저축은행은 엉터리 수사, 한명숙 총리는 항소?…뻔뻔”

민주, 검찰 저출은행 비리 수사 결과 ‘맹비난’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1.03 11:21: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진표 원내대표는 3일 전날 발표된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와 관련, “무능하고 책임 회피하고 권력 눈치 보는 데에는 검찰이 경찰을 뺨치고 한수 위인 것 같다”면서 “한 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비리 규모가 총 9조원이고, 기소가 76명인 권력형 비리 게이트임에도 대통령 최측근이나 실체 몸통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온 국민과 언론이 다 알고 있는 박태규 리스트조차도 실체가 없다는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렇게 저축은행 조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엉터리 수사를 하면서도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 판결이 표적 판결이라며 항소하겠다고 하니 그 뻔뻔스러움이 하늘을 찌를 지경”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심지어 서울 지검 차장 검사라는 사람이 ‘법원을 봐주기 위해 결론을 내놓고 한 게 아닌지 의문이다’라는 망언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러니 무능 검찰, 정치 검찰이라고 하는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법개혁, 정치 검찰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국민과 함께 수행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국회에 개설된 사개특위 즉시 가동해서 검찰개혁에 적극 나서달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은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은 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화저축은행등과 관련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 로비스트인 이철수는 아직 검거도 하지 못했다. 마치 저축은행 수사를 마무리 짓는 것 같은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이것 역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이렇게 얘기 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의 승리에 가장 큰 공이 지난 4년간 MB 정권하의 검찰의 불공정한 수사였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저축은행 수사, 검찰이 예산만 신청하지 말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