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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그린스팩 합병 피엔티, 기대 반 우려 반

전기차 2차전지 장비·전 공정 제조장비 생산

이정하 기자 기자  2011.11.03 09: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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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하나그린스팩의 합병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합병 실패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존재한다.

하나그린스팩의 피합병대상 기업 피엔티는 2차전지 사업 등 차세대 그린 사업을 주축으로 다양한 전방사업에 적용되는 코팅 및 절단 장비를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피엔티의 핵심역량은 롤투롤 장비의 기술을 이용 2차전지, IT, 쿠퍼(Copper), 반도체 등이다.

특히 친환경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인 2차전지의 핵심소재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 공정의 제조장비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엔티의 전년 매출액은 473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억원, 5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그린스팩 합병신고서에 따르면 올 매출액은 832억원, 2012년은 예상 매출액은 10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스팩 관계자는 "피엔티와의 합병을 통해 해외장비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연구개발 및 롤투롤 인쇄 산업, 압출기 산업, 수처리 필터산업 등 신규사업에 투자재원을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엔티는 핵심소재를 만드는 기계 장비업체로 10%대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합병 성공 시, 공모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로 앞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2월 스팩 도입 이후 1여년 만에 22개사가 상장됐지만, 합병에 성공한 회사는 단 2곳에 불과하다. 또 상장이 된 이후 주가하락과 거래량 부진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스팩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