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3일 “한미FTA를 그대로 두고는 민주진보진영이 집권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서민정책을 펼칠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한미 FTA 재재협상 그리고 폐기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5당-범국본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 “치명적인 재앙을 일으킬,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을 불러올 한미 FTA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막아내기를 요청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한 연대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더욱 단단한 연대를 키워갈 것”이라면서 “두 나라 사이의 한미 FTA는 일부 조항만 들어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협과 절충의 길이 보이지 않는 한미 FTA”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일단 발효된 후에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폐기하려면 적지 않은 갈등과 비용을 치러야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어려운 상황을 막기 위해서 지금 한미FTA 비준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갈등과 비용을 가장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금 한미 FTA를 막기 위해서 야당과 진보진영, 시민 사회가 어떻게 함께 행동할 것인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가 함께 보였던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는 그 모습을 같이 확인하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승리로 귀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FTA 비준 저지를 위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