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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한미 FTA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반대"

김선덕 기자 기자  2011.11.02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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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의회가 한미FTA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반대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

이호균 의장을 비롯한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이고, 굴욕적으로 타결된 한미 FTA를 전면 재검토하고, 비준에 앞서 농업인을 보호하고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또 "농업소득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벼의 경우 수매가격(4만7천원/40kg)이 산지가격(5만3천원/40kg)보다 낮다"면서 "수매가격을 현실화에 맞게 인상해 줄 것"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호균 의장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최소 2조원 이상의 농업생산액이 감소 될 것"이라며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전남도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므로 모두가 공감하는 농업회생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그동안 농업인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결의문과 성명서를 채택 발표하는 등 한·미 FTA 체결에 반대한다는 기본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