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그리스 국민투표 소식에 '급락'

피치 "2차 지원안 거부는 무질서한 디폴트 유발할 듯"

이정하 기자 기자  2011.11.02 09:55: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정부가 돌연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소식에 시장심리가 냉각되면서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48% 하락한 1만1657.9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 떨어진 2606.96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9% 떨어진 1218.28을 기록했다.

그리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지원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리스 제 1야당인 신민당은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국민투표를 저지하고 나섰고, 여당 의원은 국민 투표에 반발하며 탈퇴해 사회당 의석수는 152석(총 300석)으로 감소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 국민투표는 유럽 안정을 위협하며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위험이 커진다"며 "2차 구제금융 방안이 거부되면 무질서한 디폴트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 50.08 기록해 예상치인 52.0를 하회하며 제품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0.2% 기록해 예상치(0.3%) 하회했으며 공공 건설지출의 감소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전통적인 방어주인 통신서비스, 의약품, 가정용품 등이 비교적 지수 등락률 대비 양호한 모습이었다.

한편, 금값은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을 인정받아 비교적 소폭의 가격 조정을 보였으나, 구리 등 경기와 밀접한 상품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또다시 2%대를 하회했으며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