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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열처리장비 업체 테라세미콘, 상장 첫날 '급락'

신한금융 "Batch Type 생산·AMOLED패널 양산 수혜 기대"

이정하 기자 기자  2011.11.01 1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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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열처리장비 전문업체 테라세미콘(123100)이 상장 첫날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 테라세미콘은 시초가 보다 3.99% 내린 2만2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4%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오전 9시16분 시초가 보다 14.08% 하락하며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공모후 발행주식수는 총 804만6000주이며 상장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432만8000주(53.8%)다. 최대주주가 254만3000주(31.9%, 보호예수1년), 우리사주가 34만1000주(4.2%, 보호예수 1년), 벤처금융 81만4000주(10.1%, 보호예수 1개월)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반도체·AMOLED 열처리장비 제조 전문업체 테라세미콘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가졌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코스닥협회 김원식 부회장, 한국거래소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장보, 테라세미콘 장택용 대표이사, LIG투자증권 유흥수 대표이사.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열처리와 증착용 전문업체인 테라세미콘은 지난 2002년 3월에 설립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주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을 양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용 장비 68.4%, 반도체용 장비 31.6%이며 주 매출처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61.3%, 삼성전자 32.2%(미국공장 포함), LG디스플레이 5.2% 등 글로벌 IT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기반이 강점이다.

신한금융투자 김효원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용 열처리장비는 Single Type(웨이퍼 한장씩 처리)이지만 테라세미콘은 Batch Type(웨이퍼 여러장을 한꺼번에 처리)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용 장비는 AMOLED의 TFT Array, LTPS LCD 등에 필요한 열처리 및 결정화 장비로 5.5세대급 AMOLED·8세대급의 경우 Pilot 장비 입고 후 성능 테스트 중이어서 향후 AMOLED패널 양산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TV시장 침체와 주요 LCD패널업체들의 신규투자 지연 등으로 LCD용 장비부문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지만 AMOLED의 경우 주된 고객사인 SMD가 세계시장점유율 98%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중심으로 OLED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2012년 이후에는 TV 등 대형 패널시장에도 적용될 전망이어서 동사의 영업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SMD가 지난 5월 A2(5.5세대)라인 Phase1 본격 가동에 이어 하반기 이후에도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디스플레이용 장비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테라세미콘의 주관사는 LIG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