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와 연계해 2차 금융 구제안 관련 국민투표를 조만간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10월3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부채 탕감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지난 주 합의 내용을 승인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의회에서 "그리스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EU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파판드레우 총리는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어 "이 안은 신임투표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해 현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도 실시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는 신임투표 문제와 결부지음으로써 정권의 명운을 걸고 이번 국민투표에 회부된 구제안 합의 승인 문제를 처리할 것임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해석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