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기자 기자 2011.11.01 09:01:05
[프라임경제] 서울 분양권 변동률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0월 수도권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4%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0.02%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분양권 변동률은 -0.07%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곳은 강서구(-0.51%)였다.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화곡 3주구) 중소형 타입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로열동, 비로열층 중심으로 급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1A㎡가 2500만원 떨어져 5억5000만~6억8000만원, 112C㎡가 2000만원 내려 5억5000만~6억8000만원이다.
강남구(-0.25%)도 하락세다. 역삼동 개나리 5차 158㎡는 지난달 보다 4000만원 떨어지면서 전체 변동률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남구의 경우 초기투자비용이 10억원 이상 소요돼 부담이 큰 만큼 매수자가 거의 없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어렵자 추가로 호가를 조정하고 있다. 현재 158㎡ 분양권 시세는 13억~14억5000만원이다.
동작구(-0.11%)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중대형 타입 분양권 시세가 2000만원 가량 내리면서 전체 변동률을 낮췄다.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급매물만 일부 거래되는 상황. 142A㎡와 139B㎡가 각각 2000만원씩 떨어져 8억9000만~11억원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팀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당장 입주가 어려운 분양권은 매수세가 거의 없어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