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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동반성장' 강조, 불구경 '이제그만'

KCDA 서용성 회장 "순망치한의 교훈을 되새기며…"

김병호 기자 기자  2011.10.31 1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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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중소기업의 일방적인 희생보다는 상생의 경제를 이야기하는 동반성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대형 게임사와 중소게임사 그리고 전국 PC사업자의 상생도 중요성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한국온라인콘텐츠유통업협회(KCDA)의 서용성 회장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것처럼 동반성장을 표현하는데, 중국 춘추시대의 '순망치한'이란 사자성어가 떠오른다며 말을 이었다.  

   
KCDA 서용성 회장.
그는 "이러한 순망치한의 관계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계에도 비유 될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국 곳곳에 독특하게 발전된 PC방이라 부르는 문화시현 공간이 있지만, 초창기에 비해 PC방의 시간당 사용료는 3분의 1로 줄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사에 게임비를 지불하는 나라로 점점 높아진 게임비의 부담은 이미 PC방 매출액의 20%를 훌쩍 넘어서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임대료와 인건비, 부수적인 일반관리비의 상승요인을 감안하면 PC방들이 살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다름"이라며 "콘텐츠의 시현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해를 줄이고자 하는 일부 관리들과 정치인들이 발의하는 각종 규제 법안은 PC방 소상공인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측에 따르면 콘텐츠가 문화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면 결코 PC방의 역할을 외면할 수 없으며, 구조적 유통시장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이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입안자들의 시각 문제"라며 "게임개발사, 퍼블리셔, PC방은 모두 콘텐츠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만큼, 그들 모두가 참여하고,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선 순환방식의 해결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의 강국이라 할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콘텐츠를 관장하고 걱정하는 관계자들이 소신있는 정책을 지지할 때 순망치한을 방지하는 콘텐츠에 관한 국가적 과제의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며 "모든 콘텐츠 관련사업자들이 동반성장하면서도 세계속의 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