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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문학관, 오는 4일 김우진 문학제 개최

학술대회.전국백일장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윤시현 기자 기자  2011.10.31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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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문학관에서는 오는 11월 4일 김우진연구회(회장 한옥근 조선대명예교수) 주관으로 ‘제4회 김우진문학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우진문학제는 김우진의 삶과 극문학세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토론하는 ‘2011김우진문학학술대회’와 제6회째를 맞는 ‘김우진전국백일장대회’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옥근 회장이 직접 기조발제로 ‘호남 희곡과 김우진’을 강연하고 김일영(대구한의대 교수), 박명진(중앙대 교수) 등이 김우진의 극문학세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김우진전국백일장대회’를 통해 전국의 청소년 문학도들이 김우진의 치열한 문학정신을 새기며 글 솜씨를 겨룰 예정이다.

‘김우진전국백일장대회’에는 해마다 3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청소년 문학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옥근 회장은 “앞으로는 우리 연구회가 결성한 ‘남도청소년문학회’를 활성화시키고, 김우진문학연구집 발간, 김우진초혼묘 표지비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제4회 김우진문학제를 통해 김우진의 극문학세계를 논의함으로써 목포가 한국 희곡과 연극의 산실임을 널리 알리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 김우진은 한국 근대문학의 선도자로서 서구 극문학계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험성 짙은 표현주의 희곡을 창작한 유일한 극작가였으며,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훼절하지 않고 민족의 자립의지를 촉구하는 ‘근대극운동’을 주창한 비평가였고, 우리나라 소인극운동을 촉발시킨 연극인이기도 하다.

특히 목포 근대문학기 최초로 순수문학동호회인 ‘Societe Mai’(오월회)를 결성하고 동인지 ‘5월회’를 손수 발간하는 등 예향 목포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목포문학관에는 김우진이 남긴 대부분의 친필원고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