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뚝 떨어지다 못해 바닥을 기는 주가 탓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대한생명이 드디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대한생명은 11월1일부터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자사주 2600만주를 주당 6120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약 3%(약 159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한생명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제 회사가치와 미래성장 잠재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된 주가 탓이 컸다. 한마디로 ‘제값보다 못 받느니 차라리 회사가 매입해 경영권이나 강화하자’는 속셈이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진의 의지를 표명, 향후 주주와 기관투자자의 장기적 신뢰형성에도 긍정적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복안도 숨겨져 있다.
한편, 총 자산 65조1890억원을 보유한 대한생명의 2011년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269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