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12월1일부터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30일 소비자들이 휴대폰 가격을 정확하게 안내 받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시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시행 예정인 휴대폰 가격표시제는 판매 매장에서 휴대폰 판매가격을 결정하지만, 판매가격을 가격표 및 태그 등으로 표시하고 반드시 표시가격에 맞게 판매해 고객들이 믿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제도의 특징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부 할인을 최종 구매가격에 포함하지 않고 철저하게 휴대폰 자체 가격만을 표시하는 것이다.
때문에 휴대폰 자체 가격과 할인혜택을 분리해 투명하게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고객들이 기존 보다 쉽게 가족할인, 약정할인, 특화요금제 등 본인에게 맞는 할인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타 이통사 제도와 달리 통신사에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판매매장이 직접 판매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며 "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매장 간 경쟁이 활성화되고 고객들의 휴대폰 구매 비용 절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가격표시제는 12월1일부터 SK텔레콤의 전 유통망(대리점, 판매점, 온라인 판매채널, 홈쇼핑)에서 시행되며 스마트폰 외에도 일반폰, 태블릿PC, 악세서리 등 모든 취급제품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이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약 2만5000곳에 달하는 모든 유통망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자체 제작한 안내물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매장을 신고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에 핫라인을 운영하고, 표시가격과 다르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조우현 영업본부장은 “전 매장,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가장 앞서 시행하고 정착시켜 고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도울 것”이라며 “제도를 지키지 않는 판매매장을 방치해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