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몇 년간 동결됐던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요금이 올해 안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KTX를 비롯한 철도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막판 조율하고 있다.
이들 요금은 12월 중 3%가량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철도 요금의 경우 KTX의 인상폭은 3%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며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새마을이나 무궁화호는 인상폭을 3% 아래로 낮춰 전체 인상률을 3% 선에 맞추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요금이 인상되면 고속도로 통행료는 2006년 이후 5년 만에, 철도 요금은 2007년 이후 4년 만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와 코레일은 수입의 대부분인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요금의 인상지체로 적자폭이 불어나자 줄곧 요금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정부의 물가 관리 방침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유가상승을 비롯해 원가와 관련이 있는 소비자 물가 상승 등을 근거로 이번에는 요금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다만 국토부가 산하 기관의 요금 인상률을 현실화하려는 것에 대한 기재부의 입장차이로 막판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