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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버스정보시스템, 툭하면 고장 ‘애물단지’

88억원 민자사업…매월 150~250여건 고장 접수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29 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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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 일부 시내버스 기사들의 불친절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십억원을 들여 버스정류장 300여곳에 설치한 버스정보시스템(BIS) 단말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민자사업으로 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빛고을카드 시스템구축 사업 및 통합 광역BIS센터를 구축했으며 버스도착시간, 배차시간, 환승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매월 150건에서 많게는 250여건의 단말기 고장이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단말기 고장 통계를 보면 2733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 고장의 유형을 보면 통신장애, 장비 노후에 따른 부품 장애, 기타 S/W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버스정보시스템(BIS) 하자보수는 민간업체가 하고 있어 광주시 예산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 연말 민자사업자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여서 단말기의 잦은 고장이 시 재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광주시는 단말기 보수 및 관련 사업비로 5억80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BIS 단말기는 설치된지 오래되서 자주 고장을 일으키고 있다” 면서 “화순, 함평, 광주 지역을 연결하는 2차 광역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국토부에 사업비를 요청해서 오래된 노후 단말기는 차례로 교체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