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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0~40대 끌어안기 본격화?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0.28 16: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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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서 나타난 20~40대의 민심이반이 심각하다고 판단, 젊은 세대와의 소통 마련에 착수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28일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불신, 한나라당과 정부에 대한 질책을 뼈아프게 느꼈다”면서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당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뼈아픈 반성은 물론이고, 8개 지자체장 선거에서 거둔 소중한 성과까지 함께 한나라당이 정말 새롭게 변화하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내 소통은 물론이고 당과 국민의 소통을 가로막는 벽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서 그 벽을 허무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30세대와의 공감이 없이는 당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소통의 길을 열어가겠다”면서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머리와 가슴으로 듣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SNS분야에 있어서의 취약성을 많이 보완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의원들은 물론이고 당직자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평상시 SNS 활용을 강화하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과의 소통,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평상시에 강화해서 서로간의 대화의 채널을 많이 열어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이 점에 대하여 모두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20·30대뿐만 아니라, 40대 또한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는 점에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 ‘40대 욕구’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서 우리가 아프게 받아들인 것은 20·30대뿐만 아니라, 40대의 선택이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는 것”이라며 “40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의 그 메시지에 대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가장 겸허하고 치열한 응답인지, 거기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수 최고위원도 “40대 욕구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동안 당에서 서민경제라고 해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았으나, 40대들의 물가, 전세, 그리고 자녀들 교육문제, 또 이번에 시민단체에서 내놓았던 무료급식문제에 대한 욕구문제, 이런 것 등이 현장에서 또는 가정에서는 굉장히 어필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40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대책을 당·정·청이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젊은 층과 40대까지 포함해서 불만과 반감을 표시했다는 민심의 표출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젊은층과 40대, 우리 한국경제 허리가 되는 계층이 절규를 표현한 것으로 당이 자성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역시 28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20~40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해 세대교체를 이루고 그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