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로존 금융 악재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둔화되자 코스피가 사흘째 올랐다. 코스피는 이번 주 1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2000포인트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월 마지막 주말인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44포인트(0.39%) 오른 1929.48로 상승 가도를 내달렸다.
전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손실율을 50%로 확정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과 유럽증시는 동반 급등했고 이 영향으로 코스피도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민간소비, 설비투자 증가 소식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며 연일 상승세에 탄력을 줬다.
다만 장 초반 1960선까지 뛰어올랐던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 폭을 낮췄고 중국이 유로존 투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지수 상승에 부담을 줬다.
수급공방이 치열했던 가운데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세를 기록하며 각각 2461억원, 4799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17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으나 투신권이 1799억원가량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개인은 6697억원어치 강매도로 닷새째 팔자에 열중했으나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종합 8466억원 매수 우위로 상승을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2.71%), 섬유의복(-0.64%), 유통(-0.80%), 서비스(-0.67%)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증권(3.02%)이 특히 호조를 보였고 운수창고(2.78%), 은행(2.13%), 기계(1.40%), 건설(1.30%) 등도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흐름이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원 오른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외 사업장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4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수치다. 이외 현대차(0.67%), POSCO(1.56%), LG화학(0.66%) 등도 상승했으나 현대모비스(-2.55%), 기아차(-0.27%), 하이닉스(-3.78%), NHN(-2.53%) 등은 주가가 내렸다.
특징주로 지식경제부가 태양광주택 보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인 OCI(6.64%)와 한화케미칼(0.67%), 웅진에너지(10.78%), 신성솔라에너지(3.85%) 등이 동반 상승했다.
또 아프리카 모잠비크 천연가스 시추 과정에서 가스층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광구지분을 가진 한국가스공사(1.84%)가 8거래일 연속 견조하게 올랐고 유로존 위기가 해결 조짐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진해운이 상한가로 치달았다.
횡령·배임 혐의로 전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소했다는 공시를 한 서울저축은행도 상한가를 치며 사흘째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한 435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하한가 4개 종목 등 383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75개 종목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45포인트(1.30%) 내린 490.59로 약보합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원 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