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이 10.26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데 민주당의 역할과 기여가 컸다면서 ‘민주당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이처럼 선거가 끝나자마자 통합논의를 서두르는 것은 야권통합 없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는 일단 민주당 중심의 정책과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통합이 추진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야권단일후보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이 ‘민주당의 승리’라고 판단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손학규 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이고,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라면서 “내년도 총선승리와 대선승리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이를 위한 민주당의 자기 혁신의 길을 진지하고 힘있게 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시민들은 정치혁명을 시작했다. 이제는 민주당이 정당혁명으로 나가야 할 때”라면서 “변하지 않는 세력에게 미래는 없다.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근본적이고 대대적으로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할 때”라면서 “60년간 민주당의 역사를 딛고 있던 이 터전 위에서 헌집을 과감히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 그 귀결점이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 역시 “당당한 민주당의 역할, 크고 효율적인 역할을 위해서는 민주당 중심의 정책과 가치를 실현하는 통합의 차원에서 논의가 돼야한다”면서 “민주당이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과 입당, 영입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의 진정한 혁신과 통합은 국민의 아픔을 치료하고 좌절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의 가치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을 위해서 민주당이 국민의 아픔과 괴로움을 치유하는 정책의 가치를 개발하고 추구하는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민주당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데서 통합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그러나 “민주당의 진로가 통합인 것은 분명하지만 통합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면서 “통합을 민주당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편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민주당이 먼저 헌신적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통합이 가능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남은 과제는 변화와 혁신과 통합으로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새로운 결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변화와 혁신과 통합이라는 힘든 길을 가기 위해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다시 신발끈을 고쳐 메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