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공급물량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품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설사들은 쏟아지는 중소형 아파트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기존 대형 아파트나 고급 주상복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시설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가 늘어 관리비 및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는 데다, 중소형을 찾는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며 상품의 고급화, 차별화가 아파트 분양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면서 대형아파트의 분양가를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급 주상복합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역풍으로 펜트하우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반해 중소형 단지는 점점 더 고급화되는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차별화의 일환으로 대우건설의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현관에 자전거 및 운동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현광창고장이 설치됐으며, 현재 분양중인 중소형 단지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지금까지 고급 주상복합이나 대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카페테리아,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호텔급 커뮤니티와 워크인 클로젯, 세스템 키친 등의 고품격 평면과 차별화된 외관 등이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당진 2차 푸르지오’에는 ‘워크인 클로젯(사람이 들어가서 수납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공간)’ 형태의 드레스룸이 마련되어 있다.
우미건설은 분양중인 ‘도안신도시 우미린’에 약 2700㎡ 규모의 실내 복합스포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고, 이곳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을 갖춘 골프연습장, 탁구장과 함께 냉온탕을 갖춘 사우나시설도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송도 더샵 그린워크’를 분양할 예정이며, 아파트 단지에서 보기 힘든 어린이수영장,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춰 아파트 고급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영등포구 도림동에 들어설 ‘도림아트자이’는 ‘아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특화된 외관과 입면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