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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사령탑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린 결론은…

차가운 민심에 금융5협회장들 서비스 강화해 사회보답 다짐

박지영 기자 기자  2011.10.28 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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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1가 전국은행연합회관 14층 세미나실. 웬만해선 한 번에 보기 힘든 금융5협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융권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못해 날로 사나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냉랭한 민심에 결국 금융5협회장들이 고개를 숙였다.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은 이날 사죄의 뜻과 함께 한층 강화된 서비스로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윗줄 왼쪽부터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먼저, 이들 단체장은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금융수수료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가장 많은 공약(?)을 내세운 곳은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은행권이었다.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은 이날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현행보다 40~50% 싼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의 은행거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하늘을 찌를 듯한 대출연체이자는 대폭 낮추는 반면,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이자는 높게 책정해 보다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권약했다.  

은행권에 이어 금융투자사 또한 △위탁매매 수수료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등을 빠른 시일 내에 내리기로 했다. 

반면, 보험사는 고객이 저축성보험을 중도 해약할 시 지급하는 해약환급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 소비자 이익증대에 힘쓰기로 했다. 더불어 손해보험사는 기존상품 대비 평균 17~18%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소카드가맹점으로부터 된서리를 맞은 카드업계는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인하하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1억2000만원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뿔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금융5단체장들의 공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저소득층과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전개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금융5단체장은 내년 사회공헌활동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50%이상 증액해 총 1조30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향후 이 돈은 △청년창업 지원펀드 출현 △출산장려 위한 보육시설 지원 △재래시장 및 농어촌 등 취약지역 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